2008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첫장. 관객과의 소통에 실패한 국제전



 1. 관객과의 소통에 실패한 국제전

 Time Crevasse(시간의 틈새)를 테마로 한 2008요코하마 트리엔날레에 13개국 약70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작품, 퍼포먼스등을 선보였다.
타임크레바스라는 테마가 다소 추상적으로 와닫지만 트리엔날레 속에 요코하마의 역사와 장소부터 시간의 흐름과 기억을 되찾아가는 의미로도 생각해 볼 수있다. 요코하마 트리엔날레는 시간성을 가지고있는 현대적 의미를 작가와 관람객이 어떻게 함께 나누어가질 것라는 고민을 안은 체 영상과 퍼포먼스를 대폭 강화시하고, 매우 현대적인 미디어아트로서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점을 제기해보자. 과연 아티스트와 큐레이터등의 주최측이 생각한 의도가 어떤식으로 관람객과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 현대미술이 쉽게 다가오지 않고 어렵다는 강한 인식속에 요코하마는 특히 더 관객과 함께하기 힘든 작품들이 많았다는 생각이든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매슈바니를 시작으로 헤르만니체, 조나단메세등 잔혹하고 그로데스크하며 일상으로부터 탈피를 시도하고 있는 작품이 소개되고 있지만 그러한 작품이 메인에 서서는 결코 관람객들의 마음에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더욱이 캡션, 설명문등 관객의 이해를 돕는 도구마저 턱없이 준비되어있지 않았다. 현대미술은 설명없이 이해하기 어려운것은 사실이며, 설명이 없이 작품으로서 성립되지 않는 것들 역시 존재한다. 20분간격으로 도슨트를 배치한 광주비엔날레와 상당히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아트에 있어서 작품설명이 필요한가 필요하지않은가는 별도의 문제로 생각하고 관람객은 분명 설명을 요구하고 있었을 것이다. 전시장 내에서 「뭐야 이거?? 에...이건 뭐지?」라는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 모두 작품에 대한 정보를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불친절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카탈로그조차도 작품에 관한 설명은 일절 써있지 않았다. 물론 해설 없이도 나름의 해석하고, 느끼는 것 또한 아트의 재미이고 즐거움이지만 작가의 의도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 선택지를 배제한 것은 좋다고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올해 트리엔날레에 30만이 방문했지만 일본의 미술관 관람객 수를 생각하면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니다. 세계각국에서 방문하는 사람들도 생각하면 오히려 적다면 적은 숫자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국립미술관 에서 열린 、「대회고록모네전」(2007년4월7일7월2일개최)에 70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트리엔날레 관객의 2배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물론 일반시민들이 현대미술 보다 인상파를 시작으로 서양의 거장의 작품에 주목하는 건 당연할 것이지만 관람문화가 상당히 발달한 일본, 아시아를 대표하는 트리엔날레라는 조건을 가만할때 30만명은 확실히 적은 숫자이다. 트리엔날레홍보담당자에 의하면‘감독과 작가,관객이 시간을 어떻게 공유하는가에 주목하고 시간을 나눠가지는 방식을 고민하는 장으로 준비했다.’라고 하지만 사실 일반관객에 있어서 고민할 기회조차도 주워지지 않은 전시라고 생각한다. "현대 미술의 선진적이고 전위적인 측면을 반영하는 것이 비엔날레나 트리엔날레의 역할이지만 최근의 것들은 지나치게 관객과 멀어진 느낌이다. 대다수 비엔날레 등이 오히려 관객을 배제하는, 작가나 감독 위주의 영상이나 설치 위주로 비슷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 관객을 앞서 이끄는 것이 아니라 관객을 떠나게 하는 미술 전시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과유불급이다." 이두식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 말처럼 최근 국제전시회는 관객과의 소통을 전혀 의식하고 있지 않은 것같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다음에 계속-

by 카메이 | 2008/12/13 13:51 | - 큐레이션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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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ontre at 2008/12/16 07:26
행사장 가는 길의 불친절함은 몇번 이야기했고; 국제전시인만큼 요코하마를 모르는 사람이나 외국인을 위한 배려가 더욱 필요했어. 그리고 트리엔날래 전용 버스같은것을 도입하는 방법도 좋았을거라 생각해. 인원이 별로 없다면 자전거같은걸로 대체해도 재미있을것같다.
여러명이 함께 타고 페달을 달리면서 가는거야. 눈길도 끌고 홍보도 되겠지?
그리고 작품에 대한 설명은 정말 불친절했다고 본다. 멋대로 생각하고 상상하세요-라는것은 괜찮지만 그 멋대로 상상하세요라는 설명도 없으면 일반적 관객은 당황하기 마련이야.
현대미술을 대중에게 보이는 자리라면 그만큼의 배려는 필요하지. 그리고 전시장 내부 인테리어도 정말 조잡했어. 솔직히 그 입장권 사고 보는건데 뭔가 얻었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어. 가장 재미있던게 뮤지엄샵이라는건 문제있다고 본다. 작품이 좋아서 관련굿즈를 사야지 재미없게 보고 다른 작가 굿즈보고 와아아하는건 주객전도가 아닐까?
어제 너 레폿은...죄..죄송해요.....OTL 일본어는 왜 읽어도 어렵지..OTL....
그리만 불친절과 소통의 부재라는건 나만 느낀게 아니구나'ㅁ'

요코하마 미술관과의 소통은 어떨지 잘 모르겠다. 꼭 같이 연계해서 하지 않아도 보는 입장; 트리엔날레가 미술관의 부속품이 될수도 있으니까'ㅁ'.... 독립성은 줄 필요가 있다고 봐. 하지만 입장권을 사면 다른쪽 입장료가 할인되는 시스템이라면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다른곳도 갈 수 있으니 좋을듯.. 왜 난 서비스적인것만 생각하는건지..OTL
Commented by 카메이 at 2008/12/16 13:22
샵은 정말 문제있어-어제 모토에선생님한테도 얘기한건데-쿠사마야요이랑 나라요시토모 굿즈가 들어온거 자체가 문제야-여기는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인데 관계 없는 굿즈를 왜 드려오니? 결국 타임크레파스가 어쩌구 저쩌구하면서도 결국 노리고 있는 것은 경제효과 인거지-과연 내용없는 전시가 경제효과를 노릴수 있을까? 아 전용버스 있는데 시간도 애매하고 뭔가 그것도 불성실-;;;;정말 엉망진창인 전시회였지-왜 미술계 원로들이 이딴 전시회 사라져버려!라고 외치는지 알것 같다-ㅎㅎ

연계성이 필요한 이유가 말이야-트리엔날레는 3년에 한번이고 미술관은 상설기관이자나-결국 지역의 문화중심지로서 역활을 해야되는건 요코하마 미술관이야-트리엔날레가 일시적으로 문화적 효과를 상승 시켜놓으면 그것을 이어나아야 되는건 요코하마 미술관이거든. 1회때는 트리엔날레 기간중 미술관 개방시켰고 2회같은 경우에는 커미셔너가 요코하마미술관 관장이었지-

어떻게하면 문화도시로서 자리잡을까 연구하는 요코하마도시가 트리엔날레와 미술관예 연계성을 배제하는 건 조금 말도 안된다고 생각되더라~~
이상 답변이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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