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2일
이토군

이토-라는 성을 보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것이다-
그건 이토히로부미-
그리고 나의 성尹
尹씨가 창씨개명을 하면 이토-라는 성을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 이 시대에 그런 시대착오적인 생각은 집어치워두고
이토타츠토라는 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1986년생으로 징병제도가 없는 일본에서는 취업전선의 최전방에서 싸워야 할 나이에
1학년으로 학교에 들어온 친구다.
세상사에도 관심이 많고
철학,역사등 인문과학도 좋아하고
의외로 ニコニコ系(니코니코케)라고 불리는 아키바계열의 문화에도 익숙한 친구
어떻게 보면 나와 닮은 구석이 제법 많다-
저 친구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다른 젊은 일본남성들과는 다르게
나약하지 않고 적극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사고의 깊은 맛을 아는 녀석이에게
더욱 가깝게 지내고 싶다고 느낀다.
수업이 끝나면 이토군과 사이토군과 셋이서
곧잘 수업내용에 대해서 토론을 한다-
오늘 미술해독연구(손과 사고)수업이 끝나고
벤치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늘 발표간 見ることによって心は豊かになる(보는것으로 인하여마음은 풍부해진다 ..뭔가 번역이 마음에 안드네)
저 한줄의 문장때문에 제법 격렬한 언쟁이 있었다-
시각이라는 감각에 의해서 마음이 풍요로와진다-찬성파-
시각이라는 감각에 의해서 오히려 마음은 풍요롭지못하다-반대파-
이렇게 갈렸다-
나-이토-사이토 반대파에 손을 들었지만
교수의 결론은 찬성이었다.
물론 시각이라는 중요한 감각기관에 의해서 우리는 수많은 정보를 흡수하고
그 흡수한 정보 경험을 통하여 깊은 사고를 한다는것 역시 틀린말은 아니지만
때로는 시각이라는 감각에 의존하여 청각 후각등 다른 감각기관의 존재를 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시각만으로 모든것을 인지할수 없다는 것을 무의식적 느끼고 있기에
인간은 시각정보를 제거하고 세상을 감지하는 행동을 한다.
예를 들어 넓게 펼쳐진 세상을 보기 위해 바다에 갔건만
일부러 눈을 감는 사람들이있다.
눈을 감으면 바다의 냄새,파도소리등 온몸으로 바다를 느낄수 있기 때문이것이다.
영향력이 가장 큰 시각을 제거함으로 인하여 다른 감각기관들이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난 그런측면에서 반대를 하였고
이토군과 사이토군의 의견 역시 같았다.
왜 뜬금없이 수업이야기를 꺼내었냐면
이런식으로 항상 친구들과 토론을 한다-
난 그런 친구들이 참 좋다-
내가 날려쓴 교수의 한자를 몰라보는것 같으면
친절하게 노트를 보여주는 친구-
요즘 혼자 요리하면서 밥먹는다니까
파스타전문가라고 요리가르쳐준다는 친구
진실한 일본친구를 사귀는게 힘들다하지만
나에게는 행운이 빨리 찾아온것같다-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야지~덜덜덜..
자 내일은 크로즈게임을 이토군에게 빌려봐야지-_-!
# by | 2008/06/02 23:34 | 일본 그리고 일본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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